[4·15총선] “표심 잡아라” 전국서 선거전 치열

전통시장·등산로·유원지 등서 사회적 거리 유지하며 선거운동

2020-04-05     전국매일신문

4·15총선 첫 주말을 맞이해 여야 후보들이 서울서 제주까지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청와대 출신 신인과 야당 중진 의원 간 맞대결로 경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른 성남 중원 후보들은 유원지나 오일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민주당 윤영찬 후보는 모란 민속 오일장을 찾아 상인들과 장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지역 4선인 통합당 중진 신상진 후보는 남한산성유원지와 황송공원, 대원공원 등을 찾아 나들이객들에게 한표를 당부했다.

인천지역 후보들도 공원과 산에서 한표를 부탁했다.

연수을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청량산 입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뒤 누리공원·글로벌파크·문화공원 등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적은 지역 공원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계양을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날도 ‘세느강 달림이’ 마라톤 행사에 참석해 주민과 수로변을 함께 달리며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검사 출신 선후배가 양강 구도를 이룬 전남 여수갑 후보들도 표심 다잡기에 힘을 쏟았다.

여수시장을 지낸 민주당 주철현 후보는 코로나19를 우려해 전화 통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등 비대면 선거운동에 주력했다.

현역인 무소속 이용주 후보는 자기 이름의 ‘용(龍)’자를 따 선거운동원으로 조직한 공룡군단을 이끌고 전통시장과 마트 주변에서 유권자 눈길 잡기에 전력을 걸었다.

대전 유성갑 민주당 조승래 후보와 통합당 장동혁 후보도 아침 일찍부터 지역 주민을 만나며 꽉 찬 하루를 보냈다.

조 후보는 오전에 지지자들과 만나 선거 공약 등을 소개했고, 오후에는 유성시장을 찾아가 골목과 상가를 살피며 밑바닥 표심을 훑었다.

장 후보는 유세차량 대신 자전거를 타고 선거구 곳곳을 누비며 주말을 맞아 산책 나온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충북 청주 상당에 출마한 민주당 정정순 후보는 금천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한 뒤 미원 장터와 상당산성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미원 장터에서 거리 인사로 주말 선거운동을 시작한 통합당 윤갑근 후보는 읍·면·동 선거공보물 분류 작업장을 격려 방문한 뒤 상당산성으로 장소를 옮겨 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강원 강릉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옥천오거리에서 거리 인사를 한 뒤 이광재 강원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중앙시장을 찾아 “서민의 아픔을 잘 아는 중앙시장의 아들을 강릉의 아들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통합당 홍윤식 후보도 농산물 새벽시장을 찾아 시민에게 인사한 뒤 서부시장 등을 찾아 도보 거리유세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을 넘어선 제주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유세가 진행됐다.

제주갑 민주당 송재호 후보는 한림 오일장 거리 유세를 비롯해 제주 서부지역 민생탐방을 하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벌였고, 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노형오거리에서 큰절을하는 아침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한림 지역을 중심으로 표밭을 훑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협약식 등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고, 무소속 박희수 후보도 각종 행사 등에 참여하며 보폭을 넓혔다.

<4·15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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