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긴급재난지원금 즉각 집행 중요”
여야에 코로나19 2차 추경 조속처리 당부
2020-04-20 서정익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여야에 코로나19 대응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의 2차 추경안 국회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국민들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국회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소득과 생계를 보장하고 소비를 진작시킬 것”이라며 “국가적 재난상황에 대응해 시급히 추진하는 사업인만큼 즉각적인 집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신속히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중앙과 지자체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지급 대상에 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것에 대해선 “지원대상 간 형평성과 한정된 재원 등을 고려해 일부 고소득층을 지급 대상에서 불가피하게 제외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연설에서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3.0%,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2%로 예측한 것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하향 조정폭이 가장 적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기와 고용상황을 긴밀히 점검하며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기 상황에 직면한 만큼, 전례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히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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