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착한 임대료 운동’ 1400여곳 동참

건물주 10~100% 임대료 할인 적극 공공 임대점포 191곳 임대료 요율 절반

2020-05-06     수원/ 박선식기자

경기 수원지역에서 지난 2월 말 자발적으로 시작된 임대료 인하 운동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민간 부문에서 1232개 점포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시 관할의 5000㎡ 이상 규모에서 116곳, 영통구 488곳, 팔달구 462곳, 권선구 93곳, 장안구 73곳 등이다.

점포별 인하율은 10%에서 완전 감면까지, 기간 역시 1개월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등 다양하다.

이 중 영통구에서는 한 상가건물의 18개 점포의 임대료 20%를 2개월간 인하해 주는 곳, 5개월간 임대료 50%를 인하해 점포당 235만 원의 혜택을 주는 점포주 등이 잇따랐다.

또 권선종합시장 33곳(3개월간 임대료 평균 35% 인하), 영동시장 260곳(1개월간 임대료 30%, 관리비 10% 인하), 화서시장 40곳(3개월간 임대료 20% 인하), 시민상가시장(3개월간 임대료 50%, 관리비 30% 인하) 등 전통시장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공공 부문인 수원시 공유재산 임대점포 191곳에도 6개월간 임대료 요율을 5%에서 2.5%로 인하해 임차인들에게 6억원 이상의 임대료 감소 혜택을 줬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3월 3일 착한 임대료 동참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내 “인정과 눈물에 호소하지 않고 착한 건물주들의 짐을 함께 나누겠다”고 건물주에 호소하는 등 힘을 보탰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건물주 등 수원시민들의 동참에 감사드린다”며 “지역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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