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원주, 69년만에 캠프 롱 부지 ‘시민품으로’

캠프롱 개방행사 ‘CAMP 2020’ 19일부터 25일까지...유튜브 생중계 ‘동시대 예술·변이하는 계획들’ 주제로 다양한 시민문화 전시 선봬 19·20일 시민캠프 프로그램도...‘진정한 문화도시’ 향해 본격 드라이브

2020-06-11     원주/ 안종률기자

강원 원주시가 지난해 12월 제1차 법정문화도시 지정 이후 첫 행사를 태장동 옛 캠프 롱에서 열고 ‘문화도시 원주’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69년 만에 원주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된 캠프 롱 부지의 오염정화 및 근대 문화재 조사 진행 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캠프 롱 개방 행사 ‘CAMP 2020’과 함께 진행된다.
 
정이삭 총감독을 중심으로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가 협력파트너로 참여하며 예술가 프로젝트, 시민문화 파트, 문화도시 원주 선언 등 원주의 지역성과 예술가의 상상력이 결합된 공유의 장이 될 예정이다.
 
또한 ‘동시대 예술과 변이하는 계획들’을 주제로 유나얼, 최대진, 이완, 정소영 등 국내 정상급 작가들의 전시가 준비돼 있다.
 
시민문화 전시는 원주의 사람, 장소, 문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변화의 순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좁쌀 한 알’ 필사본, 문화도시 81 실천과제 오브제, 랜선상륙작전 ‘I am here’, 시민그림책 쉼터 고마워, 여기는 태장동 1191번지 등을 선보인다.
 
정인하 작가의 그림책 ‘밥, 춤’을 원작으로 원주의 예술가와 청년기획자가 협업해 제작한 창작공연 ‘밥, 춤, 짓, 소리’도 20일 캠프 롱 내 소프트볼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19일 오후 2시 캠프 롱 내 게스트하우스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문화도시 현장이슈포럼에서는 ‘문화 커먼즈 관점에서 바라 본 문화도시와 장소전략’에 대한 이원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6개 문화도시의 사례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조광호 한국 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진행으로 향후 문화도시가 나아가야 할 정책 과제와 현장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 포럼은 코로나19 대응 관계로 사전 등록자만 참석할 수 있으며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병행한다.
 
이밖에 19일과 20일 양일간 시민캠프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문화도시 원주시민 선언을 비롯해 DJ타이거디스코, 캠프 롱 토크콘서트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국매일신문] 원주/ 안종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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