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군위·의성후보지 모두 부적합”
이전부지 선정실무위 결론 내달까지 협의후 재신청 권고
2020-06-28 경북/ 신용대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는 최근 군위군과 의성군이 각각 신청한 후보지 모두 이전부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고 내달까지 지자체가 협의해 다시 신청할 것을 권고했다.
선정실무위는 주민투표 후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유치 신청을 한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가 선정 절차와 기준에 부합하는지 등의 적정성을 검토했다. 지난 1월 주민투표에서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군위군이 단독후보지만을 고수하고 있다.
선정실무위는 내달까지 의성·군위군 등 지방자치단체가 후보지를 협의해 다시 신청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군위군과 의성군이 대구·경북 미래를 위해 통합신공항을 무산시켜서는 안 된다는 지역 여론을 고려해 극적 합의에 이를지 관심을 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실무위원회 검토 및 부대의견으로 권고된 지방자치단체 간 향후 합의 결과를 반영해 선정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경북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은 선정위 개최 전까지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회의 종료 후 “우리 도는 통합신공항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사업 무산과 재논의는 있을 수 없고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진상 대구시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회의 결과를 토대로 4개 지자체가 모여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협의에 나서겠다”며 “두 군데 후보지가 무산돼 제3의 장소로 재추진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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