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제2회 추경 수해복구 역점

9120억원 확정...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살리기도 집중

2020-09-25     남원/ 오강식기자

전북 남원시가 총 9120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제1회 추경예산 8785억원보다 3.82% 335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3.69% 302억원이 증가한 8510억원이며 특별회계는 5.78% 33억원이 증가한 610억원이다.

제2회 추경예산은 정부의 보통교부세 감액이라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전체 세출 예산을 검토해 경상경비 삭감과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했다.

시는 코로나19 대응 및 수해복구 사업에 우선 반영하고, 침제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사업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코로나19 피해 지원 및 극복을 위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사업,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 지원사업, 운수종사자 지원사업,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 코로나19극복 희망일자리 사업, 비대면 영농지원체계 구축 사업 등 총26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또한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 구호 및 수해복구를 위한 예산으로 호우피해 재난지원금 110억원, 응급복구비 37억원, 침수피해 소상공인 지원사업 2억5000만원, 침수피해 축산 농가 지원 2억6000만원을 증액 편성했다. 

뿐만 아니라 영세소상공인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사업 1억2000만원, 남원사랑상품권 발행 및 할인지원사업에 65억원을 증액 편성해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수해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가 빠른 시일 내 복구될 수 있도록 추석 전에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환주 시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시민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시를 믿고 성원해 주신 시민들이 있어 어려운 형편에서도 추경을 내실 있게 편성할 수 있었다"라며 “서서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현안사업들을 둘러보며 시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남원/ 오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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