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양주시장 사퇴하라" 지역정가 파장
도의정회·시의정 동우회 사퇴 촉구 기자회견 "이 시장 건강문제로 2년째 시정 마비상태"
이성호 경기 양주시장의 병환과 그에 따른 시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지역 정치인들이 자진사퇴의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경기도의정회 양주지회(대표 한형석)와 양주시의정동우회(대표 유재원), 현삼식 전 양주시장 등 지역정치인들이 이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형석 도의정회 양주시지회장은 “건강 문제로 시정에 참여하지 못한 지 벌써 2년여가 되어간다"며 "양주시는 시장의 건강을 비밀로 취급하며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대다수 시민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시장이 정상 출근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면서 “이 시장의 공백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3만여명의 시민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시장 개인의 건강 문제로 인해 시의 중요한 결정들이 신속하게 처리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공무원들의 노고와 시스템으로 큰 문제없이 시정이 운영되고 있다지만 모든 것이 시스템으로만 운영된다면 민선 시장의 존재 의미는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에는 휴직 기간이 끝나거나 휴직 사유가 소멸된 후에도 직무에 복귀하지 아니하거나 직무를 감당할 수 없을 때는 면직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신체·정신상의 장애로 장기 요양이 필요할 때 연가, 병가, 공가, 특별휴가 등의 휴가를 낼 수 있으나 일반병가의 경우 연 60일 이내, 공무상병가는 연 180일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2018년 성대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2월에는 허리디스크로 인한 치료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양주/ 강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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