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여주시체육회 이사회, 시민축구단 해체 정식 의결

해체반대범대위 강력 반발 속 향후 진통예상

2020-11-10     여주/ 김연일기자
2020년 여주시체육회 제5차 이사회 광경

경기 여주시체육회는 지난 9일 오후 6시30분 2020년도 제5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시민축구단 해체를 최종 결정했다.

이날 제5차 이사회는 51명의 이사 중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시체육회 운영 선진화 및 발전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하고 심의 의결 안건으로 여주시민축구단 예산 지원 여부 심의건, 여주시민축구단 운영 위반에 따른 구단 운영 심의건 등을 상정했다.

이사회는 먼저 여주시민축구단 예산 지원 여부의 건을 29대12로 2021년 예산 지원을 거부하고 이어진 시민축구단 운영 위반에 따른 구단 운영의 건은 25대16으로 시민축구단 해체를 결정했다.

선수 및 선수부모 대표인 한만웅씨는 해체 반대 호소문을 통해 축구단에서 보조급을 부적절하게 편법으로 집행했다는 사항에 대해 그 책임을 통감, 사죄를 표명하고 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부분에 대해 관계자들이 처벌 받고 환수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체육회 선진화 및 발전 방안 연구용역에서 축구단이 예산투자 대비 최하위로 효과성 경제성이 저조하다는 결과에 대해서도 용역평가시 관계자 대면평가와 자료제출도 받지 않고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으로 결과를 도출했기에 명백한 허위 평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사회 회의실 밖에서 대기하는 해체반대범대위 관계자들

채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2018년~2019년에 보조금 운영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가 적발돼 동일 사례 발생 예방을 위해 올해 사업비 교부전 보조사업 이행확약서를 제출 하였음에도, 보조금 중 선수 활동이 불가능한 자를 연봉 선수로 위장 계약해 약 1천1백만원을 운영팀장이 필요할 때 송금 받아 사용했다고 밝혔다.

시 체육회 총 예산 약 30억중 32.7%인 약 7억원으로 예산 1위를 차지함에도 투입 예산 대비 효과가 저조하고 사업비 편중에 대한 타 종목 단체의 불만이 제기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사회의가 축구단 해체 결정을 하자 회의실 밖에서 대기하던 시민축구단 해체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강력한 반발과 항의를 하면서 향후 진통이 예상 된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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