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암초제거 선박안전 도모한다

2024년 2월까지 추진…제거된 간출암 ‘인근 바다숲’ 조성에 활용

2020-11-26     여수/ 윤정오기자
광양항 특정해역 암초제거공사 평면도 [여수해수청 제공]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27일 ‘광양항 특정해역 암초제거공사’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여수해수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항로상에 있는 암초를 제거해 22.5m의 항로 수심을 확보하고 항로폭을 확장(420m→600m)하는 사업으로, 2024년 2월까지 90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이 사업은 저소음·저진동의 최신 OD발파공법과 에어월 등 첨단공법을 도입해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공사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8개월 단축할 예정이다.

이번 암초제거 사업을 통해 선박의 충돌사고 위험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최첨단 공법으로 사업을 시행함에 따라 주변 어업권에 미치는 영향과 통항선박의 간섭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제거된 암초는 인근 마을어장에 공급하여 바다숲 등 어장기반 조성 사업에 활용할 계획으로, 어촌계를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해수청 항만건설과장은 “이번 공사가 광양항의 유일한 진입항로에서 선박 통행 제한 없이 진행되는 만큼, 공사용 등부표를 설치해서 안내하고 항공드론을 투입해 공사현장을 모니터링하는 등 공사로 인한 선박 통항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jeonmae.co.kr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