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국내 최초 AI 빅데이터 분석 통해 ‘정주성’ 개선 요인 도출
경기 오산시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곳에 머물러 서식하는 ‘정주성’ 개선요인을 도출해냈다.
1일 시에 따르면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주성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 내 11개 정주성 개선 가능지역을 도출했다.
특히,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과거 10년간 정주성과 어린이집 및 초·중·고, 경로당 등 교육 및 돌봄시설의 상관성이 87% 이상인 것으로 분석, 교육 및 돌봄시설 확충이 정주성 개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통계적으로 증명했다.
시는 전날 시청 상황실에서 곽상욱 시장과 실무부서 부서장 및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오산시 빅데이터 분석사업’ 완료보고회를 열고, 빅데이터 분석사업의 완료보고 및 행정에의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빅데이터 분석사업은 지난 7월부터 5개월간 오산시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아인스에스엔씨가 참여, 정주성을 비롯, 오색전 및 오색시장 활성화, 어린이 감염병 예방 등의 빅데이터 분석과제를 수행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의 정확도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가계금융복지조사 설문조사 데이터, 국토부의 공동주택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분석 데이터에 녹여 활용했다.
이를 통해 가구구성형태 및 취업인구 수 등 가구 구성 특성 133개 항목, 가구별 소득과 주거비와 사교육비 등 소비지출 147개 항목, 가구별 금융자산 및 부동산투자성향 등 경제심리 등 214개 항목 추계 데이터, 교육 및 돌봄시설 관련 79개 항목, 인허가 사업체 131개 항목 등 총 704개 데이터를 구축했다.
특히, 과거 10년간 정주성과 교육 및 돌봄시설의 상관성을 주요 빅데이터를 뽑아 분석한 결과 무려 87% 이상의 상관성이 있다고 분석,, 현재 오산시가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 및 돌봄시설 확충이 정주성 개선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오산시는 10년간 가구수 34.4% 증가, 가구전출율 22.7% 감소, 정주기간 59.1% 증가했으며,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월소득 4~500만 원인 30대 가구(30대 자녀가 있는 중산층)의 정주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지역별 가구의 생활권인 격자 1Km·반경 500m 내 교육 및 돌봄시설에 따른 정주성 결정 요인을 AI 알고리즘으로 도식화해 분석한 결과(R² 0.70), 정주 기간은 국공립어린이집, 경로당, 공원, 교육시설 등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또, AI 알고리즘의 정주성 결정 도식화 맵을 분석, 정주성 개선 가능지역을 전 가구 관점, 취학전 자녀 보육 가구 관점, 초등생 보육 가구 관점 등으로 11개 소구역(격자 1Km)을 도출했다.
곽 시장은 “지난 10년간 펼쳐온 교육 및 돌봄정책이 정주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이번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만큼 앞으로도 지역별 교육 및 돌봄 등 정주성 개선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머물고 싶은 오산시, 찾아오고 싶은 오산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오산/ 최승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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