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폐선 활용 인명구조선 작품 눈길

해양사고 예방·국민안전의식 고취

2020-12-20     보령/ 이건영기자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장항파출소에서 10년을 사용하고 수명을 다한 3톤급 폐선 보령-03정을 재료로 활용해 만들었다. [보령해경 제공]

충남 보령해양경찰서 앞 교차로에는 인명 구조선이 당장이라도 파도를 헤치며 가로지를 듯 날렵한 자태로 서 있다.

20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이 작품은 장항파출소에서 10년을 사용하고 수명을 다한 3톤급 폐선 보령-03정을 재료로 활용해 만들었다.

또한 엔진 등을 모두 제거해 배 속이 텅 빈 형태로 무게를 줄여 구조 안전성을 높였다.

이 작업은 그래픽 디자인, 광고 홍보, 건축, 조각 등의 다양한 분야가 접목돼 배 믿은 석재 3.4m × 1.5m를 고정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는 한국해양구조협회 충청남부지부와 해양사고 예방과 국민안전의식 고취라는 공익목적으로 전국에서는 최초로 세운 작품이다.

서완봉 협회장은 이 작품을 제작한 의미를 두고 “폐선을 활용해 해양경찰과 함께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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