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에 실기시험 응시 기회 줘야"

"형평성 어긋나…인생이 걸린 문제"

2021-01-14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코로나19 확진자라는 이유만으로 대입 실기시험에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원 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 확진자란 이유로 대입 실시 시험에서 다시 1년을 기다릴 수는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시 실기시험은 학교마다 기준이 다를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에게 응시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수도권 대학진학을 위해 최근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다가 감염이 되었다. 학생 본인의 잘못도 아닌데, 1년을 더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대입은 누군가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며 "수년 동안 입시를 준비하며 가고 싶은 대학의 시험을 손꼽아 기다렸던 학생의 마음을 대학들이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대학마다 기준이 오락가락하다 보니 형평성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대학 입학 실기시험이 당장 15일부터 진행된다"며 "보다 세심한 배려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 격리 중인 수험생에게도 시험 볼 기회를 제공해 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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