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앞두고 재확산 우려…나흘만에 다시 400명대

신규확진 467명…지역 433명·해외 34명

2021-02-03     김윤미기자
임시선별 진료소

코로나19가 설 연휴를 앞두고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67명 늘어 누적 7만93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336명과 비교하면 131명 많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이번 '3차 대유행'은 작년 12월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국면으로 진입했지만, 최근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로 증가세로 돌아서 300∼5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일별로 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46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12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83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3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주말과 휴일을 거치며 300명대, 200명대로 줄었지만 전체 신규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84명, 경기 107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30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35명, 부산 18명, 전북·경북 각 10명, 대구 9명, 충북·경남 각 8명, 대전 7명, 광주·전남 각 6명, 강원 5명, 세종·제주 각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24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병원, 직장, 게임랜드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서울 강동구의 한방병원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누적 52명과 경기 안산시 소재 병원 14명 등 관련 확진자도 잇따랐다.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수감 중이던 수용자 9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 41명보다 7명 적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44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총 220명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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