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시장 요동치고 있다

공급부족 심화 일부규격 가격 석달전 대비 50% 넘게 뛰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호재

2021-02-25     김윤미기자
올해 메모리 반도체인 D램 일부 규격의 가격이 석 달 전과 비교해 50% 넘게 뛰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올해 메모리 반도체인 D램 일부 규격의 가격이 석 달 전과 비교해 50% 넘게 뛰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PC용 D램(DDR4 8Gb)의 현물 가격(평균가)은 전일에 비해 1.21% 올라 4.20달러를 기록했다.

D램 현물가격 상승은 결국 기업 간 거래인 고정거래가격 상승으로 수렴하는 게 보통이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호재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월 PC용 DDR4 8Gb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4.84% 상승했고 클라우드 업체들이 구매하는 서버용 D램도 전달 대비 3∼5% 가격이 올라 상승세가 시작됐다.

최근 D램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로 PC와 클라우드 업체의 서버는 물론 신규 게임 콘솔의 그래픽 D램 수요까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비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시설 투자는 이에 못 미치면서 2분기 이후 D램 가격이 더 큰 폭으로 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는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들의 생산 라인 포화 상태로 연초부터 공급 차질이 현실화한 가운데, 최근 설상가상으로 자연재해로 인한 생산 중단 사태로 번지며 현재 공급 부족 사태가 심화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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