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맨홀 질식사고 막는 공기유입장치 전국 최초 개발

신선한 외부공기 유입으로 산소 농도 획기적 개선…특허출원 중

2021-03-02     박창복기자
시스템 개념도 : 외부 공기를 밀폐공간으로 유입시켜 작업공간 전체로 신선한 공기 확산[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하수박스, 맨홀 등 밀폐공간 작업 시 질식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공기순환 시스템 장치’를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지하의 밀폐공간은 유해가스가 다량 발생하나 환기가 잘 되지 않아 하수박스 보수공사 현장에서는 내부에 송풍기를 설치해 밀폐공간 내 유해가스를 외부로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작업자들이 수 시간 작업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산소농도를 충분히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이로 인한 질식사고 위험이 높았다.

담당부서인 치수과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연구와 회의를 거듭해 11월, ‘공기순환 시스템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밀폐공간으로 유입시켜 작업공간 전체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수 맨홀에 연속적으로 설치가 가능해 외부공기 유입량을 크게 늘려 내부 산소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좁은 하수박스 내부가 아닌 도로상 맨홀에 설치해 장치를 위한 별도공간도 필요없다.

구는 개발 장치를 특허출원 중이며, 올해부터 관내 하수박스 보수공사 현장에 설치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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