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코로나19 '깜깜이 확산'에 당혹

오션파크·교정치료소 등 6일간 22명 확진…행정력 총동원 18일부터 24일까지 매일 드라이브·워킹스루 혼합방식으로 전수조사 실시

2021-03-17     속초/윤택훈기자
김철수 강원 속초시장은 17일 오후 5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에 따른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지역에 최근 6일 동안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김철수 시장은 코로나19가 지역내에서 확산추세에 있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확산방지와 감염경로 사전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활동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18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석봉도자기미술관 앞 공영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와 워킹스루 혼합방식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철수 강원 속초시장은 17일 오후 5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에 따른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속초시 제공]

속초지역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7일가지 6일 동안 밀폐시설인 오션파크와 교정치료소, 온천장,식당, 어린집 등에서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염경로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을 당혹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인구 8만 3000명 이하의 작은 도시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현재 1.5단계인 속초시는 단계 상향도 신중히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실정으로 지역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특히 감염경로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무증상자가 상당히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주가 코로나19가 확산될지 감소할 지 고비를 맞고 있어 지역사회도 비상이다.

김철수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어 심각히 우려스럽고 행정에서도 각종 회의와 간담회 등을 자제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방역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현재까지 속초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020년 2월21일 최초 발생한 가운데 20년에는 59명이 발생했으며 2121년 들어 74명이 발생해 총 133명(퇴원 95명, 입원중 20명, 사망 11명, 대기 7명)이 확진자가 나왔다.

아울러 자가격리는 156가구 184명으로 향후 확진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매일신문] 속초/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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