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수협 회장 "日 원전오염수 방출시 강력 대응"

취임 2주년 맞아 향후 계획 공개 수협 지난해 잠정 순이익 2배로 증가

2021-03-22     홍상수기자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왼쪽)이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앞에서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들에게 수산물 선물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제공]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은 22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강행 시 정부 등 관계기관뿐만 아니라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회원국과 연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ICA 수산위원회 위원장직도 겸임하고 있는 임 회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해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는 내용의 서면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한국 수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수협중앙회는 원전오염수 해양방출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노력해준 덕분에 가시적인 경영 개선 효과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 사업부문에서 177억원, 공제 사업에서 63억원, 경제 사업에서 42억원의 순이익을 남겨 잠정 당기순이익이 301억원으로 전년도의 2배로 증가했다. 

특히 2019년 73억원의 적자를 봤던 양식 등의 사업은 지난해 1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실적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2019년 148억원으로 집계됐던 수협중앙회 전체 순이익은 지난해 301억원으로 2배로 증가했다.

한편 임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소비문화에 걸맞은 '디지털 수협'으로 전환하겠다"며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와 TV를 시청하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T-커머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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