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서당 '엽기 폭력' 전수조사 한다

1대 1 면담으로 피해 확인 경찰·교육청·하동군 협력 조사 완료까지 일주일 소요

2021-04-02     하동/ 임흥섭기자
'엽기 폭력' 불거진 청학동 서당 [연합뉴스]

경남 하동 서당에서 잇단 '엽기 폭력' 사건이 터진 가운데 경찰과 군, 교육 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섰다.

2일 경남경찰청은 총 101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 등을 통해 또 다른 피해는 없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에는 20여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다.

이들은 1대 1 면담을 진행하며 서당 관계자에 의한 학대나 학생 상호 간 폭력 등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할 예정이다.

이 조사가 끝나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명단에 확인되지 않은 다른 입소자가 있으면 따로 시간을 내 동일한 조사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이 서당은 외진 곳에 있어 교원들이 근무를 기피해 학생들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어렵다.

또 서당 거주 학생에 대해 주민들도 부정적 생각을 가져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조사를 통해 더 많은 추가 피해 사례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또 다른 피해학생이 없는지 살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하동/ 임흥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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