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가 ‘무인 스마트슈퍼’로 변신한다

소상공인 마트에 무인운영 가능한 기술·장비 지원 관악구, 50%까지 지원 확대로 점주 부담금 줄여

2021-04-09     박창복기자
스마트슈퍼 안내물 [송파구 제공]

코로나19로 장기화로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슈퍼에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한 스마트 기술과 장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와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오는 16일까지 165㎡ 미만 규모의 동네슈퍼를 대상으로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에 참여할 20개 점포를 모집한다.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은 점포주가 없는 야간 시간대 등에 소비자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활용해 물건을 고른 뒤 스스로 결제하는 무인운영 방식을 도입·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선정된 점포에는 무인운영 시스템에 필요한 출입인증장치, 무인계산대, 안내현판, CCTV 등을 설치한다. 또 주류판매대와 담배판매대는 별도로 분리해 잠금장치와 분리칸막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비 50%, 지자체 20% 이상을 각각 부담하고 점주는 30%를 부담해야 하는데, 관악구는 구비 최대지원 비율인 50%를 지원해 점주의 부담을 줄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스마트슈퍼 참여점포에 구비를 50%까지 지원키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청 조건은 매출규모가 도소매업 50억 원 이하, 상시근로자 5인 미만, 매장 면적이 165㎡미만인 소상공인이다.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에 해당하는 점포여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각 구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조해 신청서 및 구비서류 등을 작성한 뒤 우편·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서류평가 및 현장평가를 통해 오는 5월 말 중 개별통보 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을 통해 동네 점포의 매출 증가 등 경영 개선에 도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비대면·디지털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해 소규모 소상공인 점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창복·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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