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가 ‘무인 스마트슈퍼’로 변신한다
소상공인 마트에 무인운영 가능한 기술·장비 지원 관악구, 50%까지 지원 확대로 점주 부담금 줄여
코로나19로 장기화로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슈퍼에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한 스마트 기술과 장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와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오는 16일까지 165㎡ 미만 규모의 동네슈퍼를 대상으로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에 참여할 20개 점포를 모집한다.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은 점포주가 없는 야간 시간대 등에 소비자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활용해 물건을 고른 뒤 스스로 결제하는 무인운영 방식을 도입·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선정된 점포에는 무인운영 시스템에 필요한 출입인증장치, 무인계산대, 안내현판, CCTV 등을 설치한다. 또 주류판매대와 담배판매대는 별도로 분리해 잠금장치와 분리칸막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비 50%, 지자체 20% 이상을 각각 부담하고 점주는 30%를 부담해야 하는데, 관악구는 구비 최대지원 비율인 50%를 지원해 점주의 부담을 줄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스마트슈퍼 참여점포에 구비를 50%까지 지원키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청 조건은 매출규모가 도소매업 50억 원 이하, 상시근로자 5인 미만, 매장 면적이 165㎡미만인 소상공인이다.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에 해당하는 점포여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각 구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조해 신청서 및 구비서류 등을 작성한 뒤 우편·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서류평가 및 현장평가를 통해 오는 5월 말 중 개별통보 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을 통해 동네 점포의 매출 증가 등 경영 개선에 도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비대면·디지털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해 소규모 소상공인 점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창복·홍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