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순천만습지 흑두루미 조형물 이미지 '먹칠'

2000만여원 들여 조성 1년도 안돼 관리 방치로 녹슬고 썩어 흉물로

2021-04-11     호남취재본부/ 구용배기자
흉물스럽게 방치된 흑두루미 조형물

순천만습지 가는길 도사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100m지점 로타리 동산에 세워진 순천만습지 상징물인 흑두루미 조형물이 관리 방치로 철판이 녹슬고 목재가 썩어 흉물로 전락, 순천만습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흑두루미 조형물은 지난해 5월 순천시가 2071만원의 예산을 들여 흑두루미 5마리 조형물과 홍가시 나무 등 꽃나무를 심어 조성했다.

하지만 당국의 관리부재로 흑두루미 조형물 철재가 녹슬고 목재가 썩어 흉물스럽게 방치,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들에게 순천만습지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흉물스럽게 방치된 흑두루미 조형물

주민 오 모 씨(48·오천동)는 "지난해 5월 세워진 흑두루미 5개 조형물이 설치된지 몇 개월이 돼지 않아 철판이 녹슬고 목재가 썩어 흉물로 방치돼 있다"며 "시민의 혈세로 세워진 조형물이 순천만습지 이미지에 오히려 먹칠을 하고 있어 철거나 수리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형물 설치 작가와 협의 빠른시일 내에 수리및 보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구용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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