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日, 오염수 방류 결정 절대용납 못해"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023년부터 최소 30년간 해양방류 결정

2021-04-14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제주도의회는 1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사진은 제주도의회 청사 전경.

제주도의회는 1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날 규탄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2023년부터 최소 30년간 해양으로 방류하기로 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의회는 "오염수에는 삼중수소와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 스트론튬을 포함한 방사성 물질이 남아 있어 전 세계 바다의 심각한 오염은 물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방사성 물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제주도 앞바다까지 흘러들어와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취소해 줄 것을 일본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제주도가 추진하는 국내외의 법적 대응은 물론 전국 의회와의 연대를 통해 끝까지 투쟁하고,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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