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순사건 인터뷰 영상 제작…전 국민 지지 호소

2021-04-22     여수/ 윤정오기자
여순사건 특별법 촉구 영상의 한 장면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가 여순사건 특별법안의 신속한 제정을 위해 희생자 유가족의 인터뷰가 실린 여순사건 특별법 촉구 영상을 전국 지자체에 보내며 관심과 지지를 부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가 이번에 제작한 영상은 총 9분으로 ‘침묵을 넘어 내일로’라는 부제를 통해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피력했다. 여순사건의 발발 경위를 시작으로 지난 70여 년 희생자 유가족들의 아픔과 통한의 세월을 인터뷰에 생생히 담아냈다.

유가족은 “한 집 건너 한 집이 제사집이었죠, 이 집에서도 울고 저 집에서도 울고 동네 전체가 울었어요”라며, 자식을 잃고 또 부모를 떠나보내야만 했던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전달했다.

권오봉 시장은 영상을 통해 “70여 년의 시간 동안 공정하지 못했던 역사를 바로 세우는 방법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한 길 뿐”이라며 “억울한 사람 없이 모두가 공정하게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에 온 국민이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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