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송파구청장 “한예종 부지 그린벨트 해제, 서울시장 판단만 남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서 공식 요청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 정비계획안 심의 재개 등 건의

2021-05-04     박창복기자
박성수 송파구청장(왼쪽)이 지난 3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송파구 제공]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은 전날 지역 주요 현안 해결의 협력을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25개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서울시장과 개별 면담을 가진 것은 박성수 구청장이 처음이며 면담은 약 30분간 진행됐다.

박 구청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 예정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적극 검토와 한예종의 탈서울 방지를 위한 협력을 공식 요청했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의 입장 표명이 빠를수록 문화체육관광부의 조기 결정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며 “시장님의 정무적 판단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또 “약 3년간 표류중인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 정비계획안의 심의를 위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평균층수 개념을 도입해 35층 층수제한 해제를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며 “그 경우에도 한강변 스카이라인 형성과 입지특성에 따라 일조 및 경관을 해치지 않는 공공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잠실 5단지도 그에 맞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옛 성동구치소 시설과 관련해 주민이 반대하는 감시탑, 담장 시설 등의 보존계획 재검토, 공공기여부지 도입시설에 대한 주민 요구사항의 반영 및 조속한 선정 등도 함께 건의했다.

이외에도 풍납동 토성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상반기 중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완료,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시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 검토, 장지 차고지 이전 및 문화복합시설 건립, 위례선(트램), 위례신사선 등 위례지역 교통 대책 조속 추진 등에 대한 시의 협력을 요청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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