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첫 6년제 특성화학교 생긴다

중고교 과정 통합…부천·의왕에 2024년 개교 전국서 처음…각 24학급 규모

2021-05-04     이재후기자
경기지역에 처음으로 중고교 과정을 통합한 6년제 특성화 학교가 2024년 3월 부천과 의왕에 문을 연다. 사진은 경기교육청사 전경

경기지역에 직업교육이 아닌 교육과정을 특성화한 6년제 학교가 처음으로 생긴다.

이는 중고교 과정을 통합한 것으로 오는 2024년 3월 부천과 의왕에 문을 연다.

4일 경기도교육청은 '부천 옥길 통합학교'와 '의왕 내손 통합학교'가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단, 내손 통합학교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 등의 조건부가 붙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부터 중고 통합 운영학교를 추진했다.

이에따라 옥길·내손 통합학교는 각각 중학교 과정 12학급, 고등학교 과정 12학급 등 총 24학급 규모의 특성화 학교로 운영된다. 경기 전역에서 학생을 모집한다.

오는 2024년 개교 첫해 중학교 1∼2학년에 해당하는 8학급으로 시작, 2027년 24학급이 완성된다. 학급당 학생 수는 22명 이내다.

도교육청은 타 시·도에 유사한 중고교 통합학교가 있지만 특성화 학교로는 전국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개인별로 수업시간표를 만든다. 객관식 시험이 없고 감점형 평가가 아닌 가점형 평가가 도입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교 설계를 마친 뒤 내년 7월 착공하고 오는 2023년 5월까지 교육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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