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군가산점 대신 사회출발자금 3천만원 지급" 제안

군복무 남녀평등 이슈 관련 "모병제 단계적 확대가 가장 합리적 해법"

2021-05-05     이신우기자
유튜브 '이낙연 TV' 대담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실 제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군가산점 대신 징집된 남성들이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 같은 것을 한 3천만원 장만해서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일 의원실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녹화한 유튜브 '이낙연TV' 대담에서 의무복무를 한 남성들에 대해서는 위헌 판정이 난 군 가산점을 대신할 인센티브와 제대 후 나아가고자 하는 분야에 도움이 될 만한 부대 배치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 복무를 둘러싼 남녀평등 이슈와 관련 "모병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는 가장 합리적 해법"이라며 "군대를 젠더 문제의 해법처럼 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전투 분야에서 전문성이 좀 더 요구되는 분야부터 모병제로 채워가면 여성들의 참여도 늘어날 수 있다"며 "그러다가 어느 단계에는 해군·공군부터 모병제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젠더 갈등 이슈와 관련 "남성과 여성 사이에 각자가 느끼는 박탈감, 피해의식, 일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젠더 문제는 굉장히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 문제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순간, 인생에 단 한 번이라도 평등한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며 "사회출발자금이 될지 무엇이 될지 방법을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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