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 김치 세계화 노린다
텔스타홈멜사와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팩토리 김치공장' 세계화 협약 체결
전남 순천농협은 최근 텔스타홈멜사와 디지털트윈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김치공장 세계화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화 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로 제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농협이 민간업체와의 김치시장 경쟁에서 가장 큰 벽에 부딪히는 원인은 높은 원가로, 그 원가의 대부분은 재료비와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생산을 수작업에 의존해온 탓에 10톤의 김치를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경우 약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순천농협 강성채 조합장은 “‘중국산 알몸 절임 김치’ 파동으로 소비자 불안이 커진 가운데 대한민국 김치 산업을 주도하는 순천농협은 국산대비 30% 수준인 중국산 김치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자동화된 생산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순천농협 남도식품만이 갖고 있는 김치제조 노하우를 스마트 팩토리에 접목, 절임부터 양념혼합 및 숙성까지 사람에 의한 변동요소가 최소화 된 데이터에 기반한 공정으로 최상의 맛을 가진 김치 생산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조합장은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원재료는 현지 조달화 하고 디지털 트윈방식을 적용, 대한민국에서 생산 운영 및 품질 관리를 하는 방식을 채택, 세계 각국에 김치를 보급, 확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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