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민항' 유치 잰걸음

추진委, 발대식 갖고 본격 활동..."국사산업 중추지역에 반드시 필요"

2021-06-13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충남에 민간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발걸음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에 민간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발걸음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는 시민사회, 정치계, 학계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충남 향우회 등 각계각층으로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 발대식을 가졌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공항 유치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도민 역량 결집과 정부 부처·국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활동을 펴게 된다.

이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 대회사 및 축사, 공동결의문 낭독, 충남민항 관련 동영상 시청,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추진위는 공동결의문을 통해 “우리나라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포함 총 15개의 민간공항이 운영 중이며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 신공항, 울릉공항 등 지방공항 건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남은 국가 산업의 중추 지역으로서 물류뿐만 아니라 여객 수요가 상당함에도 전국 도 단위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어 220만 도민과 수 천 톤의 화물들이 인천공항, 청주공항으로 이동해 항공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추진위는 “서산 군비행장 민항은 509억원이라는 저예산으로도 설치가 가능하고 인근 농어촌도로가 개설될 경우 사업비가 450억원으로 절감돼 예타 심사를 받지 않고도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라며 “2017년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도 비용 대비 편익(B/C)이 1.32로 나와 다른 어떤 공항보다도 경제성이 뛰어난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남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해미 국제성지 지정,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 충남 서해안권의 국가 관광 거점화,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산업발전 수준을 고려하면 충남민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포화 상태인 수도권 공항의 배후 역할뿐만 아니라 그동안 소외받아 온 서해 중부권의 항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충남민항 유치를 위해 220만 충남도민과 전국 각지 충남 향우의 뜻을 하나로 모아 충청권 관문 공항 역할을 담당할 충남민항 설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제6차 공항개발계획 충남민항 반영, 충남민항 비예타 사업 추진 등을 위해 강력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환황해의 중심 충남은 글로벌 성장거점과 입체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해 혁신도시 지정을 이끌어냈고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반영시켰다”라며 “이제 남은 것은 하늘길이다. 환황해 시대를 맞아 서해안과 대한민국의 미래,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충남민항 건설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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