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무인점포 8곳 턴 30대 구속…훔친 돈은 6만5천원

2021-07-14     파주/ 임청일기자
경기 파주경찰서는 14일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초반 남성 A씨를 구속했다. [파주경찰서 제공]

지명수배를 받고 도피하던 중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파주지역 곳곳에서 무인점포들을 턴 30대가 구속됐다.

14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초반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서울의 한 경찰서로부터 성범죄 관련 지명수배를 받은 상태로, 도피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파주 소재 24시간 운영 빨래방, 아이스크림 판매점, 인형뽑기방 등 무인점포 8곳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을 노려 침입한 A씨는 무인 계산기를 부수고 돈을 훔치려 했지만 정작 계산기 안에 있는 지폐까지 꺼내 가지는 못했다.

무인세탁소 범행장면. [파주경찰서 제공]

총 8번 범행으로 A씨가 훔친 돈은 마지막 범행에서 500원짜리 동전으로 총 6만5천원에 불과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을 확인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무인점포 내 현금을 노린 유사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별도의 잠금장치와 경보장치 등을 설치해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파주/ 임청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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