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첫 400명대…비중도 30% 육박
신규확진 1600명, 두번째 규모…4차 대유행' 전국화 양상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또다시 1600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전국에서 속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00명 늘어 누적 17만3511명이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1600명대로 확진자 수 자체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9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지난해 초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하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했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135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30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555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1568명에 이어 이틀 연속 15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 518명, 경기 491명, 인천 89명 등 수도권이 1098명(70.6%)이었다.
비수도권은 경남 86명, 부산 63명, 대전 59명, 충남 51명, 대구 50명, 전남 26명, 강원 24명, 전북 23명, 광주 21명, 울산 18명, 경북 13명, 충북 12명, 제주 9명, 세종 2명 등 총 457명(29.4%)이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400명 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2∼3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졌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2월29일 대구에서는 하루 741명까지 확진됐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이달 9일부터 이날까지 22.1%→22.7%→24.7%→27.1%→27.6%→24.8%→29.4%를 기록해 일주일 연속 20%를 넘었을 뿐 아니라 30% 선도 위협하는 상황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7명으로 전날 163명보다 4명 많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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