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대봉산휴양밸리 '소원풀이 관광 명소'로 이목 집중

모노레일 상부승강장 소원바위, 산신령 앞 소원성취 기원하는 관광객 이색 풍경

2021-07-25     함양/ 박종봉기자
소원풀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함양대봉산휴양밸리. [함양대봉산휴양밸리 제공]

경남 함양대봉산휴양밸리가 국내 최장 모노레일과 짚라인으로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소원성취를 비는 관광객들로 이색 풍경을 자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봉산은 과거 최고의 산삼이라는 천종삼을 찾아 전국 심마니들이 모여 제단을 쌓고 산신에게 소원제를 올렸으며, 정상에 위치한 산신 형상을 한 소원바위에 제를 올리고 과거에 급제하는 경우가 많아 예로부터 많은 외부인들이 이 산을 찾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산신령 조형물 등 다양한 소원풀이 대상물이 즐비해 최근 대학 입시나 취업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들이나 무병장수를 비는 관광객들이 자주 찾아오고 있다.

또한 모노레일 상부승강장에는 함양군이 비치한 소원지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 소원바위 주위로 빼곡하게 걸어놓은 진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산신령 조형물 아이디어를 낸 소창호 휴양밸리과장은 25일 “대봉산은 봉황이 되는 소원을 이룬 이무기 이야기를 비롯해 고운 최치원 선생이 산에 올라 득도해 신선이 되고 소원바위로 승화했다는 전설 등 타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지라 할 수 있다”며 “천혜의 산악관광 자원과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연계해 대한민국 최고의 소원성취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함양/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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