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확진자 272명 전원 '델타변이' 감염 추정

2021-08-04     서정익기자
손 흔드는 청해부대원. [연합뉴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확진자 전원이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4일 출입 기자단과의 설명회에서 "청해부대 관련 확진자 총 272명 중 64명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했는데 모두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수임무단 장병들이 현지공항에 도착해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에서 내리는 모습. [국방부 제공]

이어 "델타 변이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나머지 확진자 모두 노출력이나 상황, 역학적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델타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델타 변이에 준해서 관리 중이며 전체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상태에 있는 사례는 아직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국군수도병원과 국군대전병원에서 격리 중인 4명 등 치료 중인 환자와 관련 박 팀장은 "위중증 상태가 진행되거나 특이사항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증상이 남은 부분이 있어서 그것까지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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