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민 우환은 '우한' 아닌 尹…본인 입부터 제대로 통제해야"

2021-08-14     이신우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4일 "국민의 우환은 '우한'이 아니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한바이러스'로 지칭하며 중국발 입국을 통제했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후보, 봉쇄가 과학입니까? 국가운영을 하겠다는 사람이 그 정도 분별력도 없습니까?"라며 "코로나19가 재유행 중인 미국, 영국도 다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말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해 1월 총리 취임 직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지난 4월 퇴임할 때까지 중대본부장으로 방역을 총지휘했다.

정 전 총리는 "국경은 함부로 닫는 게 아니다"라며 "제발 본인 입부터 제대로 통제하라. 국민 눈엔 우한이 아니라 윤 전 총장이 더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온 국민의 연대와 배려, 의료진의 눈물겨운 헌신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며 "진정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겠다면 제발 본인의 입부터 제대로 통제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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