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TV] 충남도 공항건설 ‘청신호’....국비 8조시대 개막

충남공항 건설 15억·공주~세종 광역BRT 개발 7억 등 내년 국비 8조3127억 반영 양승조 지사 “충남공항 예타조사 통과, 이변없는 한 확실” 맹정호 서산시장 “정부 예산반영은 끝이 아닌 시작…3분기 예타 추진해야”

2021-08-31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충남공항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충남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원이 반영됐다고 31일 밝혔다.

또 국가균형발전, 한국판 뉴딜 등 국가 재정 투자 방향에 맞춘 전략적 국비 확보 활동을 통해 내년 사상 첫 정부예산 ‘8조원 시대’를 개막한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3일 국회에 제출되는 2022년 정부예산안에 충남 현안 사업 관련 국비 8조3127억원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정부예산안 7조6464억원보다 6663억원(8.7%) 많고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7조8065억원에 비해서는 5062억원(6.5%) 많은 규모다.

주요 반영 사업으로는 충남공항 건설 15억원, 공주∼세종 광역BRT 개발사업 7억원, 고남∼창기 국도77호 도로 건설 133억원, 당진항 종합발전전략 수립 5억원 등이다.

충남공항은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원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고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2017년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연구 결과 총 사업비는 약 500억원으로 비용 대비 편익이 1.32로 타당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도는 내년 국비에 충남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향후 국토부, 기재부와 협의를 통해 올해 3분기 내 예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내년 기본계획 수립 시작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양승조 지사 기자회견 모습.

양 지사는 “충남공항은 도민 여러분께 하늘길을 열어 드리는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향후 충남공항이 건설되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충남이 환황해권 성장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관광산업 발전과 항공 관련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세종 광역 BRT 개발은 세종에서 KTX공주역까지 광역 BRT를 도입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공주에서 세종 어진교차로까지 이동 시간을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공주시의 경제 활성화와 충청권 상생 발전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남∼창기 국도 77호선 도로는 안면도를 관통하는 국도 77호선 22.3㎞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선형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올해 완공 예정인 보령해저터널과 연결되는 구간을 확장함으로써 서해안 신관광벨트의 중추 역할을 수행토록 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건설 3195억원,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건설 1196억원, 장항선 개량 2단계 철도건설 770억원,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85억원, 충청국학진흥사업 32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 중 특히 장항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지속적으로 기재부를 설득한 결과 당초 부처 반영액 564억원보다 632억원이 증액된 1196억원을 확보,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풍요롭고 쾌적한 삶 마련’ 분야 신규 사업으로는 LNG 냉열 활용 냉매 물류단지 기반 구축 2억원, 친환경 선박 엔진 시험평가센터 구축 30억원, 탄소저감 건설 소재 규제자유특구 33억원, 서천 갯벌 세계자연유산 방문자센터 건립 6억원(공모),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부품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 20억원 등을 반영시켰다.

디지털 뉴딜, R&D 등 미래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국비도 대거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구축 사업 227억원,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파마바이오틱스 제품화 기술 개발 10억원, 해양생물 수장 연구동 건립 2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활력이 넘치는 경제 분야 신규 반영 사업에는 차량용 반도체 기능안전 및 신뢰성 기반구축 30억원, 자율셔틀 인포테인먼트 기술개발 78억원 등이 있다.

주요 계속사업에는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 43억원,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40억원, 충남 지식산업센터 10억원 등이 포함됐다.

도는 국비가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올해 정부예산 확보는 양적으로 8조원 시대 개막이라는 성과가 있고, 질적인 측면에서는 충남공항 건설, 보령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지원 등 의미 있는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고 설명하며 향후 정부안 미 반영 사업들을 재정비해 국회 최종 의결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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