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음성 'AI 기술'로 부활한다

KT, 자체개발 P-TTS 기술 활용

2021-09-12     홍상수기자
'AI DJ, 신해철과의 만남'. [kt 제공]

KT가 '마왕'으로 불린 가수 고(故) 신해철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복원했다.

12일 KT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P-TTS, Personalized Text to Speech)을 활용해 단순하게 문장을 발음하는 수준을 넘어 발화 패턴이나 억양까지 학습해 신해철씨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과 같은 목소리를 구현해냈다.

이를 위해 KT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1년간 진행했던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라디오방송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켰다.

새롭게 구현된 신해철의 목소리는 라디오 방송 형태의 콘텐츠 'AI DJ, 신해철과의 만남'으로 만나볼 수 있다.

KT는 코로나 시대에 인디밴드들이 겪는 어려움을 주제로 대중음악 정책에 관해 쓴 소리를 하는 신해철의 모습을 구현했으며 기가지니를 통해 3편의 콘텐츠를 내달 7일까지 제공한다.

한편 'AI DJ, 신해철과의 만남'에는 신해철씨와 라디오 방송을 함께했던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메인 작가 배순탁 작가도 참여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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