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 이전 탄력···대구경북신공항은 '거점공항'
국토부 제6차 공항개발 계획 반영 경기남부 하나의 생활·경제권 구축 경제·관광 허브도시로 도약도 기대 대구·경북권역 장거리 국제선 가능 3200m이상 활주로 건설 요구 방침
경기 수원군공항 이전이 가시화 되고 대구경북신공항도 ‘관문공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이들 공항의 시설 확충 방안을 최종 반영했다.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시 820만 명에 이르는 도민들이 한결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고, 삼성·LG·SK하이닉스 등 경기남부에 있는 IT·반도체 기업과 대규모 수출기업들의 화물 운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철, 광역도로와 같은 교통 인프라도 조성돼 남부가 하나의 생활권·경제권이 될 수 있다.
특히 교통인프라를 기반으로 공항 주변에 융복합 첨단산업, 신재생 에너지 복합, 농수축산 바이오, 휴양관광 단지 등 산업시설을 조성하고 공항을 활용한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일자리 창출·경제 발전을 이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의 개발구상(안)에 따르면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지인 화옹지구에 ‘민군통합국제공항’을 건설하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20조원 이상 투자 지원이 가능하다.
새로운 민군 통합국제공항은 종전부지의 약 2.7배 면적인 440만 평(1454만5454㎡) 부지에 조성돼 소음 완충 지대를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항이 완공될 경우 휴양관광 단지, 국제테마파크와 연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관광 허브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경기남부 820만 도민과 해외 관광객의 공항이용 불편 해소, IT·반도체 등 대규모 수출기업의 첨단 화물운송, 국제테마파크·휴양관광 단지·전통시장 등 국제관광산업 활성화, 화성시의 균형발전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대구경북신공항도 가덕도신공항과 같이 거점공항에 지정됐고 권역별 관문공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반영됐다.
또 대구공항 기능과 관련해 대구·경북권 내 제주 및 단거리 국제노선 항공 수요를 처리한다는 문구가 있었으나 이번 종합계획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도는 신공항에 장거리 국제노선 취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연간 1000만 명 이상 여객과 26만t 이상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 민항과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3200m 이상 활주로 건설을 국토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소음과 고도제한 피해를 겪는 동부권 시민 불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민간공항인 대구국제공항과 K-2 군공항 동시 이전을 추진해 왔다. 신공항은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경우 2028년 개항한다는 목표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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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신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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