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범죄는 아빠 장제원 권력때문…의원직 박탈" 청원 11만건 동의

2021-09-26     김윤미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장용준씨(21·노엘) 사건과 관련 아버지 장제원 의원(국민의힘)의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의 11만여건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23일 올라온 이 청원은 26일 오후 4시 현재 11만5508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의 계속되는 범죄행위는 장제원 의원이 아버지로서 그 책임이 없다고 보여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범죄 행위에 대한 처벌이 집행유예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아버지가 없었다면 그런 선고가 내려질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특히 "과거와는 다르게 지금에 와서는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는 인식이 당연시 된 요즘 자기 아들의 계속 되는 살인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바로잡지 않고 뻔뻔스럽게 대중앞에 나와 자신은 전혀 흠결이 없는 것 처럼 다른 정치인들만 비난하고 있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품격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천박한 행위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살인행위를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노엘의 자신감이 장 의원의 권력에서 기인됐다면 그 권력은 없어져야 한다"며 "그 권력을 이대로 놔두는 것은 범죄자에게 범죄의 원인을 제공해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반인에게는 엄하고 무서운 국가 권력이 이들 가족에게는 왜 이리도 우스운 것인지 자괴감이 든다"며 의원직 박탈을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아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아들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영향력도 결코 행사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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