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윤석열, 전술핵 배치 입장 확실히 밝혀야"

2021-09-29     서정익기자
[MBC 100분 토론 캡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전술핵 배치에 대한 입장을 확실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는 직시하고 동참하라'라는 글을 통해 "홍준표 후보처럼 윤 후보도 전술핵 배치가 가능하다고 주장을 했다. 하지만 동맹국의 우려를 듣고 입장을 변경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이번에는 '확장억제'가 필요하다면서 '확장억제가 안 되면 전술핵이나 핵공유를 하자'고 한다"며 "확장억제가 안 되는 상황 자체에서 어떻게 전술핵이나 핵공유를 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에게 "이제 전술핵 배치가 얼마나 허무맹랑한 주장인지 깨달으셨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핵공유나 전술핵 배치에 현혹되지 마시라"고 경고하며 "쿼드플러스와 파이브아이스 참여 등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며 북한 비핵화의 일관된 길을 가려는 저와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