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연말까지 고병원성 AI·구제역·ASF 특별방역

상황실 운영, 공항·항만 등 소독 강화…발생 시 차단 방역

2021-10-03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제주도청사 전경.

제주도는 이달부터 악성 가축전염병에 대한 특별 방역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동물위생시험소와 제주시, 서귀포시, 축협 등과 합동으로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특별 방역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특별 방역 기간 방역상황실을 운영해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 연락체계를 가동하고 반입금지 가축 축산물에 대한 지도·단속과 공항·항만의 방역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다른 시·도에서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해당 질병에 걸릴 수 있는 동물과 생산물에 대한 반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도는 축산 밀집 지역 주요 도로변 등 11개소에 거점·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축산농장의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방역 3요소(통제·소독·백신) 이행 여부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특히 도는 사육 가축 수 대비 구제역 백신 구매 이력이 없거나 저조한 농가를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항체 양성률이 기준 미달인 농가는 과태료 부과, 출하 금지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고병원성 AI 차단을 위해 야생철새 도래 시기에 맞춰 고병원성 AI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한편 도는 철새 도래지, 소규모 가금 농가 등 취약지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공동방제를 하고, 전 가금 농가(102개소)를 대상으로 전담 공무원(54명)을 지정해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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