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내달 광교 시대 연다

29년 '팔달산 시대' 마감…21∼23일 이사 마무리 2월 첫 임시회부터 신청사서 진행

2021-12-26     한영민기자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가 29년 이어온 수원 팔달산 시대를 마감하고 내년 1월 말 광교 시대를 연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착공한 경기도청과 도의회 광교 신청사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84 일원 2만6184㎡ 부지에 건축 총면적 16만6337㎡ 규모로 건립돼 지난달 말 준공검사를 마쳤다.

사업비는 건축·설계비 4146억 원, 토지비 634억 원 등 4780억 원이 투입됐다. 

도의회는 내년 1월 말까지 이전 작업을 마치고 2월 임시회부터 신청사에서 진행하기로 했으며, 도청은 입주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5월 전후 입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의회 신청사는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3만3000㎡(지하 주차장 제외) 규모로 지어졌다. 연면적은 현 청사(1만4000㎡) 대비 2.4배로 커졌다.

의원실은 의장실과 상임위원장실 등을 포함해 모두 142개가 마련된다. 의원실 1개당 평균 면적은 30㎡ 규모로, 경북도의회(27㎡) 및 충남도의회(26㎡), 서울시의회(25㎡)보다 넓다.

상임위원회 회의실도 현 청사(124㎡)보다 넓은 129㎡ 규모로 설치되며, 전체 회의실 면적은 현 청사보다 소회의실 6개가 더 설치되면서 1.4∼1.5배 늘어난다.

의회식당(100석)과 휴게실, 건강관리실, 의원 샤워실 등 복지공간도 마련된다.

도의회 관계자는 "내년 1월21일∼23일 이전 작업을 마무리한 뒤 24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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