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열린민주당 '더불어민주당'으로 합당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26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는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와 최강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 개혁'을 위한 통합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양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 열린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각 당이 5대5로 참여하는 당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개혁의제로 ▲검찰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편집배열금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합당은 열린민주당이 지난해 3월 8일 창당대회를 연 뒤 1년 9개월여만에 이뤄졌다.
열린민주당은 정치개혁 외에도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에 별도의 열린 캠프를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열린민주당이 내걸었던 소중한 가치들, 열린 공천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치사회개혁 의제에 대한 요구사항을 민주당이 긍정적으로 수용해준 점에 대해 매우 의미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 대표는 "열린민주당과 힘을 합쳐서 여러 가지 혁신 과제들을 토의해나가겠다"며 "통합 직후 국민주권 강화, 정당민주주의 보완, 국회의원의 특권 개혁 등 전방위적 정치개혁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열린민주당은 29∼30일 이틀간 합의문 내용을 기초로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한 뒤 최고위를 거쳐 최종 결정에 이를 전망이다.
민주당은 향후 전 당원 투표를 거쳐 중앙위 의결 및 최고위 등의 내부 절차를 진행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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