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중학교 올해도'콩나물교실'
2016-03-01 인천/ 정원근기자
이는 지난해 36.3명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중구, 동구 등 인천 구도심 중학교의 학급당 평균 인원 24명과는 10명 넘게 차이가 난다. 시교육청은 내년 3월 송도국제도시에 예송중학교(30학급)가 문을 열면 과밀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설학교에는 신입생(1학년)만 배치했던 관례를 깨고 과밀이 심한 인근 중학교의 2, 3학년을 전학시키는 방안도 지역교육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송도국제도시의 중학교 학급당 평균 인원을 2019년 32.9명, 2020년 32.7명, 2021년 31.9명으로 낮출 계획이지만 구도심 학교 이전이 난항을 겪으면서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수구 옥련동의 능허대중학교를 2018년 3월 송도국제도시로 이전.개교하려던 계획은 2019년 이후로 미뤄졌다. 시교육청은 공립학교 이전을 심의.의결하는 시의회에 이 계획안을 두 차례 제출했지만 모두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시의원들은 “구도심 학교를 자꾸만 신도시로 옮기면 구도심 공동화를 부채질할 것”이라며,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학생 수가 감소하는 구도심 학교의 활성화 방안을 찾는 게 우선”이라는 논리를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