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 정책협의대표단, 내달 초 방미…인선은 금주초 마무리
4월 11일부터 미 의회 휴회…"북핵 위협에서 국민 지킬 방안 美와 논의"
2022-03-28 한송이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할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내달 초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브리핑에서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과 관련해 "4월 11일 정도에는 미국 의회가 휴회에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상원 외교위원회 등 의회가 외교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도 중요한 협의 대상이다.
정책협의 대표단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등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 싱크탱크 등 미국 조야의 정책 입안·집행자들을 폭넓게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의원을 단장으로 5명 내외로 구성될 정책협의 대표단 인선은 가급적 이번 주 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대표단은 북핵·경제안보 등의 분야에서 한미간 공조를 강화할 방안을 미측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한미동맹,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 파기에 따른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지킬 방안들도 함께 논의하고 이야기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윤 당선인의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달하고, 윤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사전 준비하는 성격의 논의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