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경제성장률 0.7%에 그쳐

민간소비 -0.5%·설비투자 -4.0%·건설투자 -2.4%…수출 4.1% 증가

2022-04-26     김윤미기자
올 1분기 한국 경제가 0.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올 1분기 한국 경제가 0.7%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운수·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위축되면서 4.0% 줄었다. 2019년 1분기(-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설투자 역시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감소하면서 2.4% 뒷걸음쳤다.

반도체·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4.1% 늘면서 유일하게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됐다.

수입도 가격이 뛴 원유의 수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0.7% 늘었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수출 전망과 관련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등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도 "코로나로 위축된 반도체·자동차 등의 수요가 회복되는 긍정적 측면도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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