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국민의당'자객공천'놓고 신경전
2016-03-10 백인숙기자
더민주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은 9일 SBS 라디오에 출연, 국민의당 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지난 7일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겨냥해 ‘수구진박 및 친노패권·무능86’ 명단을 공개하며 유권자들에게 심판을 요구한 것에 대해 “정치 도의상 안 맞다”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공천은 각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면서 “지금 뚜껑도 안 열었는데 이래라 저래라 말하는 건 다른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겠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당도 더민주가 국민의당 후보를 상대로 자객공천설과 함께 회유설도 퍼뜨리며 혼란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반격했다.
문병호 의원은 더민주 전략공천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갑에 영입인사로 세월호참사 유가족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해온 박주민 변호사를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야권통합을 위해 보류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봐주기인가, 회유 공작인가”라며 반발했다.
이어 “제가 바라는 건 총선·대선 승리를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야권의 창조”라며 “‘뭉치면 산다’ 식의 선거공학적 통합이나 연대는 단연코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