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금융사고 최다 은행 '신한'…금액으로는 '우리'

횡령·유용·사기·배임 등 시중은행 210건·금액 1982억원

2022-09-21     홍상수기자
신한은행 CI [신한은행 홈페이지]

최근 5년간 금융사고가 가장많은 시중은행은 신한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기준으로는 우리은행이 최고였다.

21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정무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및 유용·사기·배임·도난 및 피탈 건수는 총 210건이었고, 사고 금액은 1천982억원에 달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사고가 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리·하나은행이 각각 28건, 국민은행이 27건, 농협은행이 23건 등 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횡령·유용이 114건(10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가 67건(869억원), 배임이 20건(99억원), 도난·피탈이 9건(3억8000만원)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우리은행은 약 113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 159억원, 신한은행 141억원, 농협 139억원 등 이었다.

강 의원은 "반복되는 은행권의 금융사고는 은행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라며 "금융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은행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해 유사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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