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與 전당대회 불출마…"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 개척"

"선거 출마 아무 의미없다 결론…인내하며 때 기다리겠다" "폭정 막고 민주공화정 지키겠다…변화·혁신 원하는 시민과 함께 할 것"

2023-01-31     이신우기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며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거센 어조로 비판하면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기도 했다.

이에 '새로운 길'을 강조하면서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추후 신당 창당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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