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학급수 88개, 학생 수 2,885명 감소

2023-02-07     춘천/이승희기자
강원도교육청사 전경.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도교육청은 7일 2023학년도 초‧중·고 학급 수를 초등학교 4,239학급, 중학교 1,620학급, 고등학교 1,723학급 등 총 7,582학급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도내 학급 수는 지난해보다 △초등학교 27학급 △중학교 20학급 △고등학교 41학급 등 88학급이 감소했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7만1612명에서 올해 6만9523명으로 2089명이 감소함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시(동)지역은 26명에서 25명, 기타 지역은 24명에서 23명으로 1명씩 줄였다. 1학년 학생 수 20명 상한 적용은 그대로 유지한다.

지역별로는 △춘천(236명) △원주(558명) △강릉(241명) △속초양양(140명) △동해(116명) △태백(154명) △삼척(154명) 등 16개 시·군 지역에서 줄어든 반면, △양구군은 학생 수가 소폭 증가했다.

소규모 학교 가운데 양양 현성초를 포함한 20개교는 신입생이 없으며, 춘천 광판초를 포함한 20개교는 신입생이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3만7922명에서 올해 3만7020명으로 902명이 감소했으나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은 전년과 같이 전 지역 28명을 유지한다.

지역별로는 △춘천(82명) △원주(321명) △강릉(231명) △동해(76명) △홍천(78명) 등 도내 13개 시·군에서 감소한 반면, △인제(25명 증가) △고성(17명 증가) 등 4개 시·군은 학생 수가 소폭 증가했다.

학급 수는 원주가 전년 대비 14학급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크며, 삼척은 도계여중이 폐지되는 영향으로 5학급이 감소했다. 소규모 학교 가운데 전교생 10명 이하 중학교는 삼척 가곡중학교 등 7개교이며,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48교이다.

고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3만6821명에서 올해 3만6927명으로 106명이 늘었으며, 지역별 학급당 학생 수 조정과 정원 감축 등을 통해 전체 학급 수는 지난해 보다 41학급이 준 1723학급으로 편성했다.

60명 이하 소규모 고등학교는 태백 철암고를 포함한 19개교이며, 삼척 가곡고와 영월 상동고는 전교생이 1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상동고와 가곡고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일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학급 정원 축소에 대한 요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학생 수 추이, 교실여건, 교원정원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급별 학급당 적정 학생 수 기준을 마련해 교육여건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춘천/이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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