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딸 놓고 한밤 중 다툼'····유명 식당 대표·셰프 아동학대 혐의 조사

2023-03-25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A씨 SNS 캡쳐]

이혼한 유명 식당 대표와 셰프가 쌍둥이 딸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제주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식당 대표 A씨의 전 남편인 셰프 B씨를 불러 최근 발생한 사건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3일 오후 8시30분께 서귀포 안덕면 한 식당 앞에서 쌍둥이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식당 CCTV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쌍둥이 딸을 서로 데려가려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팔과 다리를 붙잡거나 옷을 잡아당기는 등 물리력을 행사했다.

앞서 A씨와 B씨는 지난 2014년 결혼해 2019년 이혼한 뒤 쌍둥이 딸 양육권 문제를 두고 법정 다툼을 이어갔으며 2021년 10월 대법원 판결로 B씨가 자녀들 양육권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8월 A씨가 면접교섭 중 아이들을 데려간 뒤 B씨와 연락을 끊었고 B씨는 A씨가 ‘제주도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지인들과 함께 아이들을 찾으러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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