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삼화사 사천왕문 개축공사 내달 착공

2023-10-29     동해/ 이교항기자
동해시청사 전경. [동해시 제공]

강원 동해시는 삼화사 사천왕문 개축공사를 내달 착공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삼화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20세기 초까지 자연재해와 화재 등으로 크게 훼손돼, 4차례에 걸쳐 원삼화사터와 중대사터를 반복 이전했다. 

최근 원삼화사터 발굴조사를 통해 천왕문(출입문)으로 추정되는 건물지 초석 및 계단 등이 밝혀졌는데, 이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현재 사천왕문은 원삼화사 경내 가람배치와 건축물 구조양식, 규모 등에 맞지 않고 협소해 사찰행사 등에 제기능을 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개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8억 8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정면 3칸, 측면 2칸, 1층(24㎡) 규모에 홀처마와 맞배지붕 양식의 기존 사천왕문을 정면 5칸, 측면 2칸, 2층(연면적 162㎡) 누각 구조에 겹처마, 맞배지붕, 연등천장 양식으로 원삼화사터 발굴조사에서 나타난 사찰규모와 전통양식 등에 맞게 개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설계용역 준공에 이어 9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기본설계와 실시실계를 승인받아 내달 중 착공, 올해는 사천왕문 해체와 기초, 기단, 석축 부분을 조성 후 내년 부처님 오신날 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동해/ 이교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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