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APEC 정상회의 유치 막바지 총력 대응

100만 서명운동 등 전방위 홍보로 시민 공감대 확산 내달 개최지 공모신청 위해 성공전략 방안 마련 주력

2023-11-14     인천/ 정원근기자
인천시청사 전경.

인천시가 2025년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는 시의회, 군‧구, 유관기관 등 42명이 참여하는 ‘APEC 인천 유치 지원TF’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홍보는 물론, 인천 유치의 당위성 강조를 위한 차별화한 공모신청서를 준비하는 등 선제적으로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시는 ▲청년‧대학생‧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인천 글로벌 서포터스’의 온라인 홍보 ▲유치 홍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카드 뉴스 제공과 다양한 이벤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주한 공관장 초청 간담회 및 팸투어 ▲시민(단
체)의 릴레이 지지 ▲KTX‧인천국제공항 등 다중이용시설 광고 ▲대형행사 연계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범시민 100만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111만160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어 지난 10일 유 시장은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에게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염원이 담긴 100만 서명 증서를 전달(본지 온라인판 11월12일자 인천면 보도)했다. 오는 12월에는 정상회의 개최도시 공모 신청서 접수 때 서명 증서도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실제로 시의 정상회의 유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연구 권위자인 비노드 아가왈 미국 UC 버클리대학교 교수는 ‘전환기를 맞은 APEC: 기원, 진화 그리고 전망' 주제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역사와 발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아가왈 교수는 “인천은 최대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의 요충지이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또 정상회의 유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누고, 인천 유치 전략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열린 ‘APEC과 글로벌 인천’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약 2조4천억 원에 육박하는 경제 유발과 2만여 명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시는 국제회의 유치 전문대행사를 선정, 유치 성공 전략 방안 마련에 힘 쏟고 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외교부 개최 도시 선정위원회 현
장실사에 대비해 체계적이고 차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오는 12월부터 외교부에서 진행하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일 곳은 준비된 국제도시 인천뿐”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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